한국 영화의 깊은 울림이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빛을 발했습니다.
2026년 9월 13일자 기사 기준, 이창동 감독의 최신작 '언젠가 사랑할 수 있을까(Possible Love)'가 권위 있는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은사자 심사위원 대상(Silver Lion Grand Jury Prize)을 수상했다는 소식입니다.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성애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참여한 이번 작품은 제83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폐막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는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한국 영화가 베니스에서 거둔 값진 성과이자, 한국 영화로서는 최초의 은사자 심사위원 대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창동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린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리며, '인간 관계가 단절되어 가는 시대에 영화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고 싶었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또한 타인의 고통을 어떻게 그려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치유의 과정을 관객들과 나누고 싶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8년 만의 복귀작인 '언젠가 사랑할 수 있을까'는 해고된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제작자와 그녀의 남편 등 얽혀 있는 삶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번 수상과 더불어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 상까지 거머쥐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으며,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한국 공식 출품작으로도 선정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오는 9월 23일 한국 극장에서 먼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며, 11월 6일부터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